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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일지

주식 투자법, 스플릿 투자

by 부자독개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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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을 모두 매도했었다.

에스원과 에이치엘 사이언스에 천만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요동치는 변동성에 그만 손절을 해버렸다.

다행히 큰 손실을 본것은 아니었고, 왜 그렇게 변동성에 휘둘렸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주가의 변동성은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입장료와 같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놀이공원에가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자유이용권을 구매해야 하듯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동성을 디폴트로 안고 가야 한다.

 

왜 메리츠 금융지주에 투자할때는 변동성을 즐길 수 있었는데

에스원과 에이치엘 사이언스에 투자할때는 변동성을 이겨낼 수 없었을까?

 

답은 현금흐름에 있다.

메리츠에 투자할때는 매달 50만 원 이상의 현금을 주식투자에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하는대로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었다. 

변동성을 기회로 삼을수 있었던 거다.

 

하지만 최근 매달 주식계좌에 투입하는 현금흐름이 꽉 막혀버렸다. 더군다나 가지고 있던 투자자본 중 대부분을 이미 주식에 투입한 시점이라 더 이상 변동성에 '대응'을 할 수 없었다.

 

바로 '변동성에 대응 가능한 상태' 의 유무가 투자의 성패를 결정지었다.

고민 끝에 현금흐름이 막혀있는 지금은 가지고 있는 현금을 최대한 대응 가능한 상태로 두고,

앞으로 있을 주식의 변동성에 대응해야겠다 결론지었다. 따라서, 위와 같이 총 투자금액을 정해두고 주식을 분할 매수할 시점을 미리 계획해두도록 한다.

 

박성현 작가님의 '세플 스플릿 시스템'을 차용하여 나만의 쿼트 스플릿 시스템을 구축한다.

작가님의 경우 계좌를 7개 만들고 각 계좌에 분할 매수한 주식을 정리하신다.

나의 경우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 관리하는 것보다는 주식 매수시점을 기록하고 각 시점마다의 수익률을 관리한다.

에스원을 기준으로 첫번째 매수시점에는 수익이 났을 때 꽤 유의미한 결과가 있는 비중을 싣는다.

나머지 NO.2, 3, 4는 각각 첫 매수시점보다 5%, 10%, 20% 할인된 가격일 때만 정해진 투자금을 투입한다.

 

이렇게 미리 원칙을 세워두고 앞으로 있을 변동성에 대응해 나간다면 분명 편안한 투자를 할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 과거 원칙없이 감에 의존한 채로 많은 비중을 주식에 투자할 때보다 훨씬 변동성을 즐기며 편안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나의 쿼터 스플릿 투자가 어떠한 결과를 낳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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